JDC 경영평가 낙제점…노조 "이사장 퇴진하라"

JDC 경영평가 낙제점…노조 "이사장 퇴진하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평가서 JDC 미흡인 D등급 추락
이사장 경고조치…임직원 성과급 15억 원도 날아가
JDC 노조 "경영진 무능때문…양영철 이사장 퇴진해야"

JDC 전경. JDC 전경.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최악의 경영평가를 받으면서 양영철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JDC 노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JDC 노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하고 JDC에 미흡 평가인 D등급을 내렸다.

32개 공기업과 55개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재무실적과 생산성, 사회적 책임성 등을 평가했는데, 우수인 A등급은 15곳, 양호인 B등급은 28곳, 보통인 C등급은 31곳, 미흡인 D등급은 9곳, 아주미흡인 E등급은 4곳이었다.

D등급인 JDC는 경영실적 미흡으로 양영철 이사장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또 JDC 임직원 350여 명은 15억 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됐는데 이는 2013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JDC는 2020년 C등급에서 2021년 B등급을 받으며 경영실적이 나아졌지만 양영철 이사장 취임 이후 2년 연속 점수가 하락하며 결국 D등급으로 추락했다.

당장 JDC 노조는 양영철 이사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노조는 내부게시판에 낸 성명에서 이번 경영평가는 예견된 참사로 경영진의 무능이 빚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보여주기식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기관의 체질의 바꾸는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경영진 퇴진 운동을 포함한 총력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영철 JDC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 3월 마무리됐지만 12.3 내란 사태이후 새 이사장 임명 절차가 중단되면서 양 이사장의 임기가 연장되고 있다.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하면 후임 JDC 이사장 선출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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