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포럼 개막…세계정상 등 900명 참석

제20회 제주포럼 개막…세계정상 등 900명 참석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8일~30일 열려
전문가 등 4700명 참석해 6개 분야 53개 세션

제20회 제주포럼 이틀쨰인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 제20회 제주포럼 이틀쨰인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이틀째인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싱크탱크 전문가, 청년 리더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영상으로 기조연설했고 웸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도 축사를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의 영상 축사도 전달됐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영상 기조연설에서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제주포럼과 같은 대화의 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분쟁, 기후위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와 다자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한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이러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며,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APEC 관련 회의들은 연말 정상회의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인류는 기후위기, 지정학적 환경 변화, 기술혁신의 막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어떤 국가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이러한 과제들은 집단적 지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즈마리 디카를로 유엔 DPPA 사무차장은 영상 축사에서 유엔은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조직이 되기 위해 혁신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평화유지와 구축, 공정한 발전, 인권증진에 더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웸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은 현장 축사에서 혁신은 기술뿐 아니라 정책, 외교, 사회 전반의 진보를 이끄는 촉매라며 아프리카는 이를 경제 통합과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격동의 시대일수록 국제사회는 더 많은 소통, 더 깊은 연대, 더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며 혁신이 뒷받침돼야 굳건한 안보도, 지속가능한 발전도, 빈곤·차별과 같은 구조적 폭력이 없는 적극적 평화도 실현될 수 있다며 올해 대주제로 '혁신을 통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세계 평화의 섬에서 개최되는 제주포럼이 갈등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평화와 포용, 지속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세계 75개국에서 4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Harnessing Innovation for Peace and Shared Prosperity)이라는 대주제 아래 외교·안보, 경제, 기후·환경, 문화·교육, 청년, 글로벌 제주 등 6개 분야 총 5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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