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제주회의가 3일 개막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에서 보름동안 열린다. 제주도 제공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가 오는 16일까지 보름간 열린다.
제주도는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와 3개 분야 장관회의 등의 2025 APEC 제주회의가 3일 개막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에서 보름동안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2차 고위관리회의에는 3200명 이상이 참석하고 특히 고용노동·교육·통상 등 3개 분야 장관회의가 함께 개최돼 각국 장관급 인사 60여 명이 제주를 찾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과 APEC 사무국장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도 방문한다.
제2차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 협의와 결정을 이끄는 핵심 협의체다.
고위관리회의는 산하 4대 위원회(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 운영위원회, 경제위원회, 예산운영위원회)와 소위원회 논의사항을 검토해 정상 및 각료회의에 보고하고 결정사항을 이행·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제주도는 APEC 회의가 지역경제에 긍적적인 파급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기존 국제회의가 컨벤션 시설 내에서만 진행돼 도민이 유치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서귀포 원도심을 잇는 셔틀버스를 하루 3회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지역 상권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또 도내 주요 공·사설 관광지를 19개 코스로 순회하는 문화관광투어를 제공하고, 글로벌 워케이션 홍보를 위한 팸투어와 기자간담회도 추진한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APEC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원도심 투어버스를 통한 소비촉진과 문화관광투어로 제주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고 재방문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는 200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섰지만 경북 경주에 밀렸다.
다만 제주는 함께 경쟁했던 인천, 부산 등과 함께 APEC 분산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제주에선 이번달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3개 분야 장관회의가 열리고 오는 9월에도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