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건강주치의 삼도·애월·표선 등 7곳서 시행

제주형 건강주치의 삼도·애월·표선 등 7곳서 시행

65세 이상 노인·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7월부터 시범 실시
주치의 등록하면 건강진단과 방문진료 등 10대 의료 제공

지난해 9월 제주도내 한 보건진료소에서 진행된 원격협진 현장.  제주도 지난해 9월 제주도내 한 보건진료소에서 진행된 원격협진 현장. 제주도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진단부터 방문진료까지 해주는 제주형 건강주치의제도가 오는 7월부터 6개 읍면과 1개 동에서 시범 실시된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도민 공청회를 열어 건강주치의제도 시범 실시 지역 7곳을 공개했다.

우선 동지역으로 제주시 삼도1·2동이 선정됐고, 읍면지역은 제주도 서부와 동부로 나눠 시행된다.

서부 읍면지역은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에서 건강주치의제도가 시범 실시되고 동부 읍면은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표선면이 선정됐다.

고병수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장은 이날 공청회 주제발표를 통해 도민이 거주하는 곳에서 15분 이내에 생활·교육·돌봄·건강·여가·업무가 가능하도록 정주 여건을 조성하자는 15분 도시 비전과도 연계해 시범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오는 7월부터 3년동안 실시되는데  연장과 변경 여부를 비롯해 본 사업으로의 전환 여부 등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건강주치의 대상 연령은 65세 이상과 12세 이하 어린이들로, 자신의 거주지와 상관없이 시범사업 지역 내 주치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1명의 주치의를 선택하고 등록하면 된다.

주치의 자격은 전문과목 상관없이 의사면허를 가진 누구에게나 개방되지만 일정 실무교육을 이수해야 활동할 수 있다.
 
고병수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장이 24일 도민 공청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제주도 고병수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장이 24일 도민 공청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제주도 
환자에게는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비대면 건강·질병 관리, 방문진료, 진료의뢰, 회송관리, 요양·돌봄·복지 연계 등 10대 서비스가 제공된다 .

건강주치의로 등록한 의사에게는 비참여 의사 대비 최대 30% 추가 금액 수준의 보상이 이뤄진다.

등록 환자의 경우 자신이 선택한 주치의 의료 경로를 1년 이상 준수하면 1인당 연간 2만~5만 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건강주치의 지원센터와 지역사회 보건의료팀을 구축해 △주치의 등록환자 현황 관리 △의료기관 비용 산출 관리 △지역사회 자원 파악 및 연계·협력 △시범지역 방문진료 지원 등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공청회에서 나온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오는 26일 열리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실행모델에 대한 최종 논의를 진행하고 오는 7월 시범사업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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