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고상현 기자올해 제주지역 대기오염 경보 발령 횟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대기오염 경보는 미세먼지(PM-10) 주의보만 모두 3회 발령됐다. 지난해 모두 19회 발령된 것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것이다.
2015년 대기오염경보제 시행 이후 제주에서는 모두 94회 발령돼 연평균 9회 수준이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가 19회로 가장 많았으며, 2020년과 2022년이 각각 3회로 최저였다. 오염원별로는 미세먼지가 50회로 가장 많았고, 초미세먼지(PM-2.5) 37회, 오존 7회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미세먼지와 오준 등 대기오염 발생이 크게 감소했지만 고농도 대기오염 주원인 외부 유입이라는 점에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대기 오염에 대비해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를 맞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동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변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높은 차량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