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에 따라 5월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현행 경계단계(3단계)에서 관심단계(1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고, 지난해 겨울 유행 이후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데다 특별히 위험한 변이가 관찰되지 않는 점이 고려됐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검사는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기준은 현행 5일 권고에서 '코로나19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권고하고, 4급 감염병인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한다.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폐지되지만 먹는 치료제 대상군과 의료취약지역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환자·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게는 신속항원검사 비용을 기존 6000~9000원대로 지원한다.
입원치료비에 건강보험은 계속 적용되고, 중증 입원환자 치료비 일부에 대한 국비 지원은 종료한다.
치료제 처방과 조제는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으로 지정된 약국과 의료기관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이뤄진다.
코로나19 백신은 2023~2024 절기까지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하고, 2024~2025 절기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 접종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위기단계가 하향돼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