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다투고…제주 빌라 가스 밸브 자른 30대 '구속'

아내와 다투고…제주 빌라 가스 밸브 자른 30대 '구속'

경찰, 가스방출 혐의로 조사

제주서부경찰서. 고상현 기자제주서부경찰서. 고상현 기자아내와 다투고 홧김에 주택 가스 밸브를 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가스방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법원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제주시 한림읍 한 빌라 주방 LP 가스 배관을 가위로 자른 혐의를 받는다. 잠시 외출했다가 집에 온 A씨 아내가 잘린 가스 배관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폭발을 우려해 빌라 가스 공급을 막고 주민 30여 명을 대피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내와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아내가 집을 나간 사이 술을 마시고 가스 배관을 자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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