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신제주권 여중고' 전환·재배치 방식 포기안해

김광수, '신제주권 여중고' 전환·재배치 방식 포기안해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물건너갔어도 재배치나 전환 등의 방법 있어"
"제주시 동지역 공립 남중과 여중 4곳부터 남녀공학 우선 추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2일 제426회 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도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2일 제426회 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도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신제주권에 여중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전이나 전환 등을 통한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2일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문제와 관련한 양영식(민주당, 제주시갑) 의원의 질의에 신설은 물건너 갔더라도 재배치나 전환 등의 방법이 있다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제주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여학생 비중을 늘리면 되지 않느냐는 양 의원의 지적에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시 동지역 공립 중학교인 남중이나 여중을 우선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주에는 남중과 여중으로 된 단성 중학교가 14곳이 있는데 남녀공학 우선 추진 대상이 공립학교인지, 신제주권인지를 묻는 오승식 의원(교육의원, 제주시 동부)에게 김 교육감이 이같이 답한 것이다.

김 교육감은 장기적으로 봤을 땐 14개 중학교 모두가 대상이지만 우선은 제주시 동지역 4개 공립 남중·여중을 대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상 학교는 제주중앙중학교와 제주제일중, 제주동여중, 제주중앙여중이다.

김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구별 설명회와 초등학생·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9월쯤 세부적인 전환 계획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신제주권 중학생 성비 불균형 문제로 일부 여학생이 원거리 통학 불편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선 가칭 제주서부중이 설립되면 해소될 것으로 김 교육감은 전망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권 남녀공학 중학교 3곳의 남자 학급은 50학급, 여자 학급은 75학급인데 이는 신제주권 여학생의 구제주권 중학교 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급을 편성한 결과라며 그럼에도 일부 여학생은 원거리 통학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서부중이 오는 2027년 3월 개교하고 단성중 남녀공학 전환과 학생 수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불편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예술고와 체육고를 신설하거나 전환하는 공약에 대해선 예술인과 체육인, 도민은 신설에 적극 찬성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 신설은 어렵고 전환이나 이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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