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일제주인, 4·3정책 누락되지 않도록 노력"

제주도 "재일제주인, 4·3정책 누락되지 않도록 노력"

일본 도쿄·오사카 현지 위령제 참석해 위로

일본 도쿄 4·3위령제. 제주도 제공일본 도쿄 4·3위령제. 제주도 제공제주4·3 해결 과정에서 늘 소외된 재일제주인(CBS노컷뉴스 보도 "유령 같은 존재"…역사의 어둠 속 묻힌 제주4·3밀항인)에 대해 제주도가 정책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일본 현지 기관과 4·3 관련 단체를 방문해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에 대해 홍보하고, 일본 4·3위령제에 참석해 재일제주인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타국에서도 깊은 애향심으로 제주발전의 동력이 돼준 재일제주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제주도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 지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재일제주인을 만나 4·3보상금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보상금 접수 절차와 신청 방법 등 실시간 문답을 통해 궁금증 해결에 노력했다.
 
이 자리에서 "4·3정책에서 누락되거나 소외되는 일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사카 총영사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외교부 협조 아래 보상금 지급에 누락이 없도록 국적 이탈자의 주소 파악 후 안내문을 발송하고, 군사재판 수형인 미특정자 발굴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했다.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 있는 '제주4·3희생자위령비'. 고상현 기자일본 오사카 통국사에 있는 '제주4·3희생자위령비'. 고상현 기자아울러 오사카 총영사관의 긴밀한 협조로 보상금 지급 전담 인력을 채용해 배치하면서 영사관을 찾아 4·3희생자 보상금 지급에 도움을 준 임경훈 부총영사에게 명예도민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재일본 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희생자 보상금 지급에서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21일까지 CBS노컷뉴스는 9차례에 걸쳐 4·3밀항인을 심층 보도했다. 이를 통해 4·3 해결 과정에서 늘 배제됐던 재일제주인 현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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