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박혜진> 4·10 총선특집 수요인터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매주 수요일마다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를 스튜디오에서 만나보겠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게 된 이유부터 말씀해 주시죠.
◆김승욱> 제가 전임 제주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서 정당 활동을 30개월 전에 시작을 했고요. 제가 정계에 입문하게 된 이유는 문재인 정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 힘들어지겠구나라는 생각에 현실 정치에 참여해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되어보겠다는 생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되었고요.
당협위원장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나름대로 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했고요. 민주당 국회의원이 20여 년간 제주 전 지역구를 석권함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민생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제가 제주의 민생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보자라는 각오로 총선에 임하게 됐습니다.
◇박혜진> 이번에 국회에 입성을 한다면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 가장 먼저 손대고 싶은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김승욱> 제주도 특별법 개정은 제주도 자체 개발과 보존 관련해서 우리가 자치권을 가져야 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주 재정 자립도가 3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까? 완전한 자치권을 얘기하기에는 너무 재정적으로 문제가 많아요. 그러한 부분들은 순차적으로 제주도가 재정적인 면이나 기타 여러 가지 면에서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됐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보고요.
제주의 중요 자산인 환경에 대한 개발과 보존의 영역은 제주도가 완전한 자치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제주도 특별법 개정에 제가 앞장서고 싶습니다.
◇박혜진> 그 외에 김승우 후보가 준비한 공약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김승욱> 제1호 공약은 제주시 동부권 신도시 개발을 들 수가 있습니다. 제주시 동부권을 보면 의료나 문화시설이 너무 낙후되어 있어요. 거기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또 정주 여건이 안 좋아지다 보니 청년들이 시내로 들어오고 결국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고요.
산업 거점시설, 의료 거점시설, 환경 거점시설 등을 유치함으로써 거기에 종사하는 분들, 주변에 종사하는 분들의 거주 단지 또 그들을 위한 상업단지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면 도시가 생겨나는 거거든요.
다만 그 이전에 도시계획적인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와 계획하에 규모, 발전 방향을 철저하게 계획해서 통제된 계획으로 도시 개발을 해나간다면 제주시 동부권의 정주 여건 개선, 청년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농복합도시인 제주시 을지역구의 구도심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도시 계획을 다시 해야 돼요. 구도심 전체의 도시 계획을 다시 마스터 플랜을 짜서 정말 많은 분들의 논의가 있어야 되겠죠.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제주시를 다시 설계해 발전을 도모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제주의 환경 문제를 얘기하고 싶어요. 2공항과 별개로 저는 제주의 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해양 쓰레기 문제라고 봅니다. 제주도 지자체 차원에서 제주 연안에 쓰레기를 사전에 수거할 수 있는 청항선 도입을 시급히 해야 되겠다라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습니다.
◇박혜진> 도내에서는 정부가 제주를 홀대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십니까?
◆김승욱> 제주홀대론은 정치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제주 출신 장관이 두 분이나 배출됐거든요. 국토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그런 면에서 제주도를 오히려 우대한 거죠. 각종 예산을 삭감한 부분은 제주도만 한 게 아니에요.
윤석열 정부에서 어쨌든 긴축재정을 해서 나라 살림을 건전하게 해보겠다라는 취지에서 전국적으로 예산 삭감이 이루어진 건데 그거를 제주도만 홀대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또 4.3추념식에 대통령이 참석을 한다 안한다 이런 여부를 제주홀대라고 감성적인 언어를 써서 도민들의 마음을 갈라치기 하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박혜진>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와 관련한 공약 이행률을 봤을 때 관광청 신설이나 여러 가지 사안들이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 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승욱>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7개월 됐나요?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았어요. 물론 100% 공약을 이행하는 대통령은 없죠. 그간 대통령 공약 사항이었던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관광청 설치 이런 부분들을 중앙당 공약으로 책정해서 강력하게 추진하려고 하고 있고요.
아직 대통령의 임기가 남아 있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탄생한다면 제주도에 대통령 공약 사항이 조속히 빨리 이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이번 총선에서 제2공항 이슈가 관심이 큰 사안이잖아요. 도민 사회에서 여전히 찬반 의견이 갈리고 또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라고 지적을 하고 있는데 후보님은 어떤 견해를 갖고 계세요?
◆김승욱> 저는 방송 토론회나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서 적극 찬성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요. 민주당 김한규 후보나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제주도의 민생을 거론하면서 일자리 문제를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국책사업 예산이 무려 6조 8천억원이나 드는 제2공항사업이 제주도에 기다리고 있는데 그거에 대한 입장 또는 반대를 표시하면서 다른 청년들의 일자리를 얘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제주도 생산 유발 효과가 3조 9천억이 발생되는 것이고요. 지금 거의 빈사 상태에 빠진 제주의 민생경제를 일시적으로 심폐소생 또는 응급수혈하는 국가 정책을 왜 자꾸 걷어차버리려고 하느냐는 생각을 합니다.
◇박혜진> 어쨌든 찬반이 갈리고 있어서 이로 인한 갈등이 큰 상황인데 이 갈등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김승욱> 국책사업은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면 안 된다고 봅니다. 90%가 반대하더라도 90%를 설득해서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는 좋은 사업임을 강조하고 역설을 해야지 숫자가 한 표라도 더 많은 쪽에 한다는 거는 절대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그런 환경적인 측면은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친환경적으로 반영해서 진행하려고 하고 있고 또 그런 부분을 가급적 많은 분들한테 알리고 이해시켜야 된다고 보고 있어요. 반대하는 분들에 대한 요구 조건들을 많이 수용해서 진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오영훈 도정이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후보님 어떤 생각 갖고 계세요?
◆김승욱>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 또는 주민자치권에 대한 부분은 기본적으로 찬성을 합니다. 하지만 행정체제 개편에 의한 행정구역 조정안에 대해서는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죠. 단순히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시를 구분한다는 건 너무나 쉬운 답이잖아요.
행정구역을 나누는 데 있어서 제주 원도심 같은 경우는 생활권 문화권 역사권이 같은 지역인데 그 부분을 단순히 국회의원 선거구로 잘라버리면 거기서 오는 생활의 불편함, 주민간 이질감,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요.
새로운 행정체제 개편에 의한 행정구역이 나눠졌을 때 수반되는 비용과 사무 배분 문제라든가 행정 관련 시설들에 대한 건설 비용, 운영 비용 이런 부분에 대한 사회적 비용, 제주도 예산에 대한 비용에 대한 설명이 없어요. 행정체제 개편은 도지사의 공약 사항이라는 이유로 서두를 게 아니라 좀 더 시간을 두고 충분한 주민들의 숙의 끝에 결론을 내려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혜진> 상대 후보들보다 김승욱 후보만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무엇이라고 말씀해 주시겠어요?
◆김승욱> 저는 제주에서 직장생활도 하고, 사업도 하고 제가 사단법인 제주문화역사나들이라고 제주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사단법인 이사장이기도 하고요. 제주 구석구석을 특히 제주 동부 지역을 직접 두 발로 걸어다녔습니다.
민주당 후보와 비교를 하자면 저는 정치적인 부채가 없어요.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중앙당에 많은 부채를 안고 내려왔다고 보고 있거든요. 중앙에서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인데 저는 정말 오로지 제주를 위해서 제주에서 뼈를 묻을건데 잘해도 못해도 끝까지 야단을 맞는 게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저는 야단을 맞든 칭찬을 듣든 제주에서 도민들과 함께 그렇게 할 생각이기 때문에 그게 상대 후보에 비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혜진>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으세요?
◆김승욱> 제주도민들과 같이 울고, 같이 웃고 그렇게 함께 호흡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중앙에 나가서도 제주의 현안들, 급한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소신 있는 정치인 그런 의정 활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 있는 여당 우리 국민의힘 김승욱을 선택해 주신다면 우리 가슴 속에 아직은 피지 못한 제주의 봄을 선사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