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이 5일 한라체육관에서 엄수된다. 합동분향소는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층 회의실에 마련됐다. 제주도 제공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순직한 제주 동부소방서 고(故) 임성철(29) 소방장에 대한 영결식이 제주특별자치도장으로 5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엄수된다.
영결식 당일엔 오전 5시 30분 발인 후 고인이 근무했던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와 생가, 화북성당 등을 거쳐 영결식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진행된다.
제주도는 지난 4일 오후 장례식장을 방문해 합동조문을 실시하고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의 합동분향을 진행했다.
서귀포시 창고 화재현장 외부 진압활동 중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에 대한 합동분향소를 소방안전본부 1층 회의실에 마련됐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2층 제2분향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지난 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순직 소방공무원 애도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애도기간동안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 공직자들은 근조리본을 패용하며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누리집에 온라인 추모관(https://www.jeju.go.kr/119/notice/memory.htm)도 운영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고인의 안타까운 순직에 대한 명복을 빌고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절차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고 임성철 소방장은 지난 1일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노부부를 피신시킨 후 불길에 무너져 내린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고인은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소방에 입문했으며, 2021년 10월부터는 고향인 제주에서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에서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