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드론' 제주에서 본격 비상

수소연료전지 '드론' 제주에서 본격 비상

제주도, 해안선 비행 완주 태양광 AI 드론 이어 수소드론 실증 성공
한라산 삼각봉 대피소까지 15분만에 주파…가스배관 모니터링도 수행

수소연료전지 드론.(사진제공=제주도)

 

태양광에 이어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드론 비행이 성공했다.

제주도는 수소연료전지 드론이 한라산으로 응급구급물품 배송과 천연가스배관 매립라인에 대한 안전모니터링을 수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배터리 드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 체공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컨소시엄사인 두산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라산 응급구급물품 배송의 경우 제주소방교육대와 관음사 야영장에서 고도 1500m에 있는 삼각봉 대피소까지 15분만에 이뤄졌다.

앞으로는 골든타임(10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행시간을 단축하고, 제주도소방본부의 사고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최근 한라산 등반객 산악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응급구급물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제주소방본부와 협업해 드론을 활용한 응급구급물품 배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배관 모니터링의 경우 제주시 애월읍에서 서귀포까지 44km 구간을 90분 비행하며 육안으로 점검하던 천연가스 매립도로 굴착감시 업무를 실시간 모니터링했다. 다음 달에는 도로굴착에 대한 AI 탐지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년부터 일부 구간에 대해 수소드론을 활용해 가스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어서 예산절감 효과와 드론 상용화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8월30일 태양광 AI 드론이 제주 해안선 147㎞ 비행을 완주하는 동시에 LTE 기반으로 실시간 동영상 전송 테스트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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