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등 언론4사 4차 여론조사 결과 제주시갑 후보 지지도. (그래픽=김태한)
제주CBS와 제주MBC, 제주新보, 제주의소리 등 언론 4사(이하 언론 4사)가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제주지역 3개 선거구별 후보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정당 지지도, 비례대표 정당 투표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편집자 주]7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60) 후보가 미래통합당 장성철(52)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주CBS 등 언론4사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6일과 7일 이틀간 실시한 4.15 총선 4차 여론조사에서 제주시갑 후보들의 지지도는 민주당 송재호 후보 43.9%, 통합당 장성철 후보 29.1%로 나타났다.
이어 무소속 박희수(59) 후보 7.3%, 정의당 고병수(56) 후보 7.1%, 우리공화당 문대탄(81) 후보 0.9%, 무소속 현용식(54) 후보 0.4%, 무소속 임효준(48) 후보 0.2% 순이다. 없거나 모름, 무응답 등 부동층은 11.2%로 조사됐다.
민주당 송재호, 통합당 장성철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4.8% 포인트로, 지난 3월 16일~17일 3차 여론조사때 격차 6.7% 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3차 조사에서는 송재호 후보 34.3%, 장성철 후보 27.6%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었다.
언론4사가 마지막으로 한 국회의원 선거 4차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와 장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까지 벌어졌지만 여전히 부동층이 11.2%인 점은 변수다.
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박희수 후보의 완주 여부와 득표력도 총선까지 일주일 남은 기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무소속 박희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3차 조사때 12.6%에서 이번에는 7.3%로 5.3% 포인트 빠져 시간이 갈수록 민주당 송재호 후보로의 표쏠림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3차 조사때 5.7%였던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4차 조사에서 7.1%로 1.4% 포인트 상승해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결집현상도 뚜렷해 지고 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민주당 송재호, 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적극적 투표의향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격차를 보였다. 송 후보 48.6%, 장 후보 31.9%로 16.7% 포인트 차이가 난 것.
제주CBS 등 언론4사 4차 여론조사 제주시갑 후보 당선 가능성. (그래픽=김태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47.7%로 역시 가장 높았고 통합당 장성철 후보 22.7%, 무소속 박희수 후보 2.4%, 정의당 고병수 후보 1.6%였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 묻는 '후보 지지 강도' 조사에선 통합당 장성철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83.5%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송재호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8.7%였고,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61.8%,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61.6%였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들은 반드시 투표하겠다 79.1%,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 11.9% 순으로 응답했다.
적극 투표층이 80%에 이르고 소극적 투표층까지 포함하면 91%가 투표 참여 의향을 밝힌 것이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주CBS 등 언론4사 4차 여론조사 설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