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제주4.3추념식도 간소화…대대적 방역

코로나19에 제주4.3추념식도 간소화…대대적 방역

올해 72주기 맞는 제주4.3, 코로나19 여파로 유족 등 150명만 참석
매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추념식장에 1만여명 참석했는데...
제주도, 코로나19 예방위해 대대적인 방역활동 전개

지난해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1주기 4.3 추념식에서 한 할머니가 오열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올해로 72주기를 맞는 제주 4.3 추념식이 코로나19 여파로 간소화됨과 동시에 행사장인 4.3 평화공원은 대대적인 방역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제72주기 4.3 추념식은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에서 유족과 행사 관계자 등 150여 명만 참석해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매년 4월 3일이면 4.3 평화공원 추념식장에 1만여 명이 찾아 4.3 영령들을 추모하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실내 행사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정부방역지침상 65세 이상 감염병 취약계층은 행사 참여가 제한되는데 제주 4.3 유족회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65세 이상은 올해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행사 간소화와 함께 행사장인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방역 작업도 진행된다.

4.3 추념식이 종료될때 까지 운영될 방역대책반이 추념광장을 비롯해 화장실 등 출입이 빈번한 평화공원 곳곳을 방역한다.

또 추념식 좌석은 충분한 공간을 띄어 2m 이상 간격으로 배치하고,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든 참석자를 대상으로 체온계와 화상카메라를 활용한 이중 발열 체크가 이뤄진다.

발열체크를 하는 공간에는 천막을 설치해 바람과 주변 기온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로 했고 격리공간인 임시 대기실도 설치된다.

주행사장은 물론 제주도민과 유족들이 방문하는 위패봉안실과 봉안관, 행방불명인 표석 등 출입구에도 발열감지를 위한 화상 카메라가 설치된다.

주차장과 평화공원내 출입이 가능한 모든 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되고 추모객들을 위한 마스크도 미리 준비된다.

4.3 평화공원 입구 초대광장에 의사와 간호사가 있는 현장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의심자가 나오면 즉시 선별진료소로 이송 할 수 있도록 구급차도 2대가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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