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건 목사 “이단 물량공세로 군 선교 어려움 겪어”

박창건 목사 “이단 물량공세로 군 선교 어려움 겪어”

<크리스천 초대석>군선교연합회 제주지회 이사장 동홍교회 박창건 목사
30년 동안 군 선교 위해 다양한 활동 전개
군 선교 사역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지역교회와 연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
“군 선교는 복음으로 나라세우는 사역”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제주지회 이사장 박창건 목사

 


동홍교회 박창건 목사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제주지회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박창건 신임이사장은 30여 년간 섬겨온 군 선교 사역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외적인 관계 협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군 선교 사역에 지역교회와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일문일답>

▶한국군선교연합회 제주지회 이사장을 맡게 된 소감은?

=벌써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받을 때가 되었나 싶으면서도 부담이 된다. 연륜이 되니까 때가 오는구나 싶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다.

▶군 선교 현장에서 사역한지 오래되지 않았나?

=대략 30여년 정도 된다. 서울에서 사역할 때부터 하다가 제주에서도 계속 이어갔으니 오래했다. 세월은 갔는데 뭘 했나 싶기도 하다.
교회목회가 메인이다보니 구체적인 사역을 많이 할 수는 없었고 주로협력하는 사역을 해왔다. 오히려 신학교 시절 해군 군종감을 지낸 친구인 류효근 목사가 직접 사역했는데 그 친구를 통해 군 선교 사역의 현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그것이 내가 군 선교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30년간 군 선교 현장에서 사역해본 느낌이 어떤가?

=선교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조기에 큰 성과를 내려고 욕심을 내면 엇박자가 날수도 있고 조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런 사역은 장기적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팀워크를 맞추고 조화를 이뤄 관계성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군 선교의 특징은 어떤 것인가?

=군 선교라는 것은 때가 되면 군에 가서 20개월 정도 훈련을 받는 어려운 때에 복음을 접하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1년에 세례 받는 장병수가 17 만명 정도 되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한 공간과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특별한 때에 청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인생의 황금기 때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의 새로운 눈이 열린다. 청년들이 복음 안에서 그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군 선교 현장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들었다. 현재 어떤 변화를 느끼고 있나?

=과거와 달리 인권을 강조하다보니 그 확장 개념으로 종교에 대해 강요하지 말라, 독려하지 말라고 한다. 젊은이들이 웬만하면 간섭받고 싶어 하지 않고 관계성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이 뇌물과 문화적인 공세로 밀어붙이고 있어서 활동하기가 예전보다 어려운 부분도 있다.

▶군 선교 사역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실질적으로 장병들에게 다가가서 얼굴과 얼굴을 대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지 않고 전도행사나 강연을 통해 접근하려고 해도 제한된 시간으로 쉽지 않다.
예전에 초코파이 하나로 장병들을 대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그 다섯 여섯 배로 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도 더 필요하나 군 선교의 재정이 넉넉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지역 군교회가 몇 곳 정도 되나?

=해병대교회, 강정지역에 있는 해군교회, 역사적으로 오래된 모슬포 강병대교회 3곳이 있다.

▶예배에 참석하는 장병 수는 어느정도 되나?

=한 50여명 정도, 많을 때는 70~80여명 정도 모인다. 강정지역에 있는 해군교회는 배를 타고 활동하는 군인 수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100여명이상 모이기도 한다.

▶제주지역 교회와 군 교회와의 연계도 중요하지 않나?

=지역교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 장병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면 결혼과 출산이 이뤄지면 다음세대까지 전도하는 것이기에 비전2020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비전이 이뤄지면 민족복음화도 이뤄진다는 것이 취지인데 올해 숫자를 다 채우지 못했지만 포기할 수 없는 좋은 비전이라 생각한다.

▶군선교연합회 제주지회는 올해 어떤 사역들 준비하고 있나?

=연례적으로 매월 월례회를 열어 군종 목사님들과 군 선교 현장의 상황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으나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모임을 열지 못하고 있다. 군에 아들을 보낸 어머니들이 모여서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는 어머니기도회와 집회도 준비하고 있다. 10월 전후에 민군연합성회를 3일 동안 열어 2일은 군 선교 현장에서 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하루는 성도들과 함께 집회를 통해 은혜 받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다.

▶바라는 점

=군 선교는 특정인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져야 하는 관심사라고 생각한다. 함께 참여하고 기도해주고 선교헌금으로 협력해주면 좋겠다. 이것이 나라를 살리고 복음적으로 나라를 세워 가는데 밑받침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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