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께하는교회 유수영 목사 '예수라 하라' 책 발간

제주 함께하는교회 유수영 목사 '예수라 하라' 책 발간

<크리스천 초대석>“복음서가 우리 삶에 주는 메시지 알리고파"
사복음서를 한권으로 통합하면 복음의 메시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성경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겸손한 자세 필요
성경세미나 통해 복음전파 사역에 힘 모을 것

함께하는 교회 유수영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제주지방회 소속 함께하는교회 유수영 목사가 최근 한권으로 읽는 사복음서<예수라 하라="">를 펴냈다.

유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사복음서를 하나로 통합해 복음의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성경세미나, 책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일문일답>

▶책 제목이 <예수라 하라="">인데 어떤 책인가?

=마태복음 1장 21절 말씀에서 제목을 선정했다. 성경 66권이 다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복음서는 특별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의 생애와 메시지에 대해 가장 직접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을 뿐 아니라 창조로부터 시작된 구약 전체의 메시지와 사도행전을 거쳐 오늘날까지에 이르는 교회사 전체의 메시지가 하나로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복음서를 통해야만 성경은 물론 복음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고 있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복음서를 읽으면서도 동시에 어려워한다. 가장 큰 이유가 복음서가 한 권이 아닌 네 권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열쇠는 네 권의 책을 한 권으로 생각해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태와 마가, 누가, 요한이라는 네 사람의 서로 다른 관점을 뛰어넘는 복음서 전체의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읽어내자는 거다. <예수를 하라="">는 복음서 독자들이 한 권으로 복음서를 읽으며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유수영 목사 책 <예수라 하라>

 

▶성경을 처음 읽은 사람이 가장 먼저 읽게 되는 것이 대부분 복음서일만큼 신앙인들에게 낯설지 않고, 기독교 서점에 가 보아도 복음서를 다룬 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 있다. 그럼에도 복음서에 대한 책을 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복음서는 오늘 이 시대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의 시간을 거슬러 보아도 가장 많이 읽혀진 책일 거다.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사복음서를 하나의 맥락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었다. 복음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가 예수님의 행적을 담은 기록일 뿐만 아니라 섬세하게 설계된 하나의 메시지이다. 마치 씨앗 하나가 땅에 심겨서 싹을 틔우고 성장해서 마침내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복음 역시 예수님의 탄생과 더불어 시작되어 여러 과정을 거쳐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열매를 맺은 후 사도행전으로 이어지게 되는 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며 복음서를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복음서가 오늘날 우리들의 삶과 사회에 주는 메시지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이런 것들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책을 읽어보니 글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읽기에 좋았다. 초신자들이 읽기에도 좋을 것 같다.

=성경도 어려운데, 성경을 풀어 쓴 책이 어려우면 안 되지 않나. 어려운 책도 필요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만들고 싶었다. 복음서의 메시지가 초신자는 물론 사역자들도 이 책에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복음서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도 돕지만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께도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대화체로 쓴 것은 아무래도 성경 세미나를 많이 했던 경험 때문인 것 같다. 목회자가 된 이래 지금까지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가장 중요시했고, 많은 분들을 만나 성경 이야기를 하다 보니 좀 더 쉬우면서도 편안하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노하우 같은 것이 있을까?

=나 역시 그런 노하우를 알고 싶어서 오랫동안 많은 곳을 두드렸다. 처음 신학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전국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곳이라면 안 다닌 곳이 없었다. 10년간 30곳 이상을 다녔던 것 같다.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안 해본 것이 없었다. 그렇게 많이 공부를 했어도 오늘 성경을 다시 펴 보면 여전히 새로운 메시지를 얻게 되는 것이 신비롭다. 책의 첫 머리에 ‘인생은 짧고, 성경은 두껍다’라는 말을 썼는데 내 마음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한 말이다. 성경을 읽는 것에 왕도는 없겠지만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겸손하게 오늘 내게 주시는 메시지를 들으려는 마음으로 읽는 것이 좋다. 다만 좀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성경에 대한 배경 지식을 알 필요가 있는데 좋은 참고서들을 성경 옆에 두고 읽으면 좋겠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교회 예배도 중단 되는 등 어려움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복음서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을까?

=뉴스를 보면 정말 기도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무서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우리에게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복음서가 예수님의 설교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예수님은 강단에서 잘 준비된 설교를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직접 사셨고 사람들과 함께 먹고, 자고, 이야기하고, 병과 재난, 그리고 사람들의 거짓에 맞서셨다.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 기꺼이 고난받는 길을 택하셨다. 이런 커다란 재난이 어느 누구의 책임과 의무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힘을 모아 헤쳐가야 하는 것 같디. 특히 기독교인들이라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계획하고 있는 앞으로의 사역은 무엇인가?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이 전해져 복음서를 새롭게 알게 되고, 신앙이 좀 더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가 잘 해결되고 나면 성경 세미나들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 특별히 이 책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기획을 하고 있다.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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