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에 제주성안교회 영상예배로 대체

코로나19 비상에 제주성안교회 영상예배로 대체

다른 교회들도 친교 모임 등 행사 중단

제주성안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보낸 공지문. (사진=제주성안교회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에서 제주성안교회 등 일부 교회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배를 축소하거나 영상 예배로 대체하고 있다.

제주성안교회는 주일인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주일 예배를 '영상 예배'로 대체했다.

성안교회는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주일 오전 9시,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7시 30분 4차례 주일 예배를 영상 예배로 대신할 계획이다.

영상 예배는 실시간으로 송출되며 영상을 보려면 교회 유튜브 채널이나 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이 기간 주중에 진행되는 수요기도회, 새벽기도회 등 모든 기도회도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성안교회 당회장 류정길 목사는 '성도들에게 드리는 공지문'을 통해 "코로나19 전국적인 확산과 제주지역사회 감염 위험으로 긴장감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 당회는 시민들의 불안과 염려에 대해 교회가 앞장서서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결정을 통해 지역사회 위험을 경감하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한시적인 예배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주일 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하기까지 기도와 고민이 깊었다"고도 강조했다.

제주영락교회 등 다른 교회는 교회에서 예배를 예정대로 진행했으나, 친교 모임 등 모든 교회 행사나 모임을 중단했다.

앞서 22일 서귀포 WE호텔 직원 A(2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1일 해군 6항공전단 제615비행대대 소속 B(22) 상병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슈퍼 감염' 진원지인 대구를 다녀온 뒤로 의심 증상을 보이다 최종적으로 확진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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