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설 차례상 비용 23만원 선...지난해와 비슷

올해 제주 설 차례상 비용 23만원 선...지난해와 비슷

채소류와 생선류 물가는 올랐고 과일류 가격은 내려

제주시 민속오일장. (자료사진)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채소류와 생선류 물가는 올랐지만 과일류 가격은 내려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도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차례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23만 4900원 선이 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차례 비용 23만 5130원선과 비슷한 수치다.

상공회의소는 4인 가족 차례 상에 과실류 7개 품목과 나물 채소류 7개 품목, 육류 및 해산물류 6개 품목, 기타 가공식품 6개 품목 등 총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금액이라고 전했다.

우선 과일류 7개 품목을 구매하면 5만 6050원으로, 지난해 보다 1.9%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 중 ‘사과(5개)’는 지난해보다 2.5%하락한 1만 3330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배(5개)’는 1만 5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단감(5개)’의 경우 가격이 4.8% 상승한 5420원선, ‘귤(노지1kg)’의 경우 17% 하락한 263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밤(1kg)’의 경우 0.9%하락한 8670원선에, 대추(300g)는 9.4%하락한 5500원선에, 곶감(10개)의 경우 3.2%상승한 5500원선의 가격을 보였다.

나물채소류 7개 품목은 지난해 설보다 3.8% 상승한 2만 739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금치(400g)’는 5.5% 상승한 1930원선, ‘젖은고사리(400g)’는 2.9%하락한 8250원선, ‘콩나물(국산1kg)'은 지난해와 비슷한 1500원선, ‘도라지(400g)’도 지난해와 비슷한 8000원선, ‘애호박(1개)’의 경우 19%상승한 2380원선, ‘무(2kg)'는 17.8%상승한 2180원선, ‘대파(1kg,1단)’는 16.7%상승한 3150원선으로 나타났다.

육고기와 계란, 해산물류 6개 품목은 지난해 설보다 2.4% 상승한 11만 278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육류와 계란류에서 ‘소고기(산적,등심 1kg)’는 지난해보다 0.6% 하락한 5만 67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돼지고기(오겹살 1kg)’는 0.7% 상승한 2만 3150원선, 계란(일반란 10개)은 지난해 대비 1.9% 상승한 2630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해산물류에서 ‘옥돔(국산1마리)’은 9.4% 상승한 2만 3330원선, ‘동태포(500g)’는 10.3% 상승한 8000원선, ‘오징어(2마리)’는 전년도와 동일한 5000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와 두부, 송편 등 가공식품류는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보다 6.6%하락한 3만 8680원선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해 9~10월 연이은 태풍에 월동채소 파종이 지연되면서 채소류 물가가 올랐고 어획량 감소로 생선류 물가도 올랐지만 과일류와 가공품의 가격은 내려 올해 설 차례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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