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창립 18주년 기념 나윤선 재즈 공연 '성황'

제주CBS 창립 18주년 기념 나윤선 재즈 공연 '성황'

10집 '이머젼' 발매 국내 첫 제주에서 공연...도민들 "올해 최고 공연" 감탄

제주CBS 창립 18주년 기념 '2019 Jazz in Jeju' 나윤선 단독공연이 1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감사합니다. 제주CBS 창립 18주년을 맞아 함께하게 된 것 감사합니다”

월드공연을 끝내고 제주를 찾은 재즈 뮤지션 나윤선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하지만 공연은 폭발적이었고 감동은 삽시간에 관객을 압도했다. 마치 처음 접한 정교한 만찬을 가장 조심스럽지만 풍성하게 나누는 자리였다.

제주CBS(본부장 최종우)가 창립 18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2019 Jazz in Jeju' 나윤선 단독공연이 12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해마다 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을 초청해 다양한 재즈음악을 선사해온 제주CBS는 올해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인정받는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의 단독공연을 선보였다.

나윤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제주 팬들은 공연시간 2시간 전부터 공연장을 찾아 나윤선의 재즈 목소리를 학수고대했다.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지난 4월 세계적인 메이저 음반사 워너뮤직 그룹과 월드와이드 계약으로 10집 [Immersion](이머젼)을 발매했고, 이후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시를 돌며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월드투어 일환으로 12일 제주를 시작해 서울, 천안, 부산, 광주 등 11개 도시에서 2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전 세계에서 매해 1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 나윤선은 예술가에게 최고의 영예라고 일컬어지는 프랑스의 문화예술공로훈장 (Offic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을 국내 보컬리스트로서는 최초로 수상했다.

12일 열린 2019 Jazz in Jeju 공연에서는 국내에서 나윤선 트리오의 연주로 10집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최초의 기회였다.

이번 투어에서는 [Immersion]에 수록된 ‘In My Heart’, ‘Here Today’, `Mystic River`와 같은 나윤선의 자작곡을 비롯, 조지 해리슨의 'Isn't It a Pity', 레오나드 코헨의 'Hallelujah' 마빈 게이의 `Mercy Mercy Me` 등 나윤선만의 독특한 음악적 어법으로 해석된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나윤선은 다재다능한 멀티 연주자들과 함께 했다.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연주자, 프로듀서 등 전 방위 활동 중인 토멕 미에르나우스키(Tomek Miernowski / 기타, 피아노, 신디사이저, 프로그래밍)와 프랑스 출신 연주자로 다양한 아티스트의 100장이 넘는 음반에 참여한 레미 비뇰로 (Rémi Vignolo / 드럼, 어쿠스틱&일렉트릭 베이스, 프로그래밍)가 한 무대에 올랐다.

나윤선은 이들 연주자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악기를 훌륭하게 연주하는 뮤지션과 함께 공연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고, 앵콜을 요청하는 박수는 계속됐다. 나윤선의 앵콜은 서정성이 풍부한 곡인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월드 투어 멤버로서 나윤선과 밀도 있는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두 아티스트는 멀티 연주자로서의 장점을 살려 나윤선과 함께 음반에서 선보인 강렬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라이브로 들려준다.

이번 '2019 Jazz in Jeju'는 오는 21일(토) 낮 12시 5분부터 CBS 라디오 표준 FM(제주시 FM 93.3MHz, 서귀포 FM 90.9MHz)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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