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지 거래 '싸늘' 지가변동률 5년사이 최저

제주 토지 거래 '싸늘' 지가변동률 5년사이 최저

1분기 순수 토지거개량 21.8%감소…5년 평균치에 비해 36.7% 하락

 

1분기 제주지역 토지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땅값변동률이 지난 5년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도내 순수 토지 거래량은 6천296필지로, 2018년 1분기 8053필지보다는 21.8% 감소했다. 또 지난해 4분기(7709필지)보다는 18.3% 줄었다.

최근 5년 평균 거래량 9947필지에 비해선 36.7%나 떨어졌다.

이는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조선과 자동차산업 침체로 허덕이는 울산(-28.8%) 다음으로 높은 감소율이다.

순수토지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전국에서 대구(13%)와 세종(2.8%), 경기(0.5%) 3곳뿐이다.

토지 거래량 감소 속에 1분기 땅값변동률은 2015년 이후 최저치를 드러냈다.

1분기 도내 땅값변동률은 0.44%로 지난해 4분기 0.87%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지난 5년간 최고를 보였던 2015년 4분기 4.62%의 10분의1 수준으로 전락했다.

또 1분기 전국 땅값변동률 0.88%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부동산관련 세금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을 담은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고, 거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로 해석된다.

도내 부동산 업계들은 “결국 수년간 폭등했던 부동산 거품이 빠진 결과”라며 “대출을 받아 산 땅들도 원리금 상환 압박으로 다시 내놓아도 너무 높게 책정된 땅값 영향으로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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