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앞장선 제주 기독교인 활약 뮤지컬로 표현

3.1운동 앞장선 제주 기독교인 활약 뮤지컬로 표현

제주기독교 3.1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그날>...27일 제주아트센터서 초연.

 

3.1운동에 앞장선 제주지역 기독교의 역사적인 운동을 뮤지컬로 표현한 작품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는 오는 2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연합예배와 함께 뮤지컬 ‘그날’을 공연한다.

뮤지컬 ‘그날’은 일제강점기 어두웠던 시절 제주에서 만세운동이 처음 이뤄진 조천지역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 제주기독교가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 뮤지컬‘그날’을 제작하고 있는 양준성 단장과, 신혜은 연출가, 대본을 쓴 오세훈 작가 3인을 지난 14일 직접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제 연합예배가 열흘정도 밖에 남지가 않았는데 막바지 연습으로 바쁘지는 않나.

양)연습도 막바지이지만 처음부터 막바지였던 거 같다. 워낙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연습을 시작하다 보니 정말 정신없이 준비하고 있다.

-워낙 일정이 빡빡하게 되다보니 어려움이 크실 듯하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그날>을 총괄하는 양준성 단장

 

양)처음 목사님을 통해 뮤지컬 부탁을 받았을 때 그때가 12월 말이었다. 당시 뮤지컬 대본과 음악도 없었고 캐스팅도 여건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이었기에 못하는 것으로 처음에 얘기되었다가 다시 1월 초에 최종적으로 하는 것으로 진행되다보니 정말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 되었다. 조급한 마음이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팀 안에 지혜를 주셨다. 가장 고민이었던 뮤지컬 노래를 다른 작품을 위해 작곡해 두었던 곡에 가사를 바꾸는 것으로 정해지면서 하나님께서 이 작품을 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기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대본도 없었는데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3.1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그날>대본을 쓴 오세훈 작가

 



오)처음 대본 부탁을 받았을 때 막막했는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역사적 사료와 스토리, 인물들끼리도 교집합이 있어서 3.1절 100주년을 맞아서 예비해 두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느껴졌다.

-총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이번 뮤지컬 어땠는지.

신)처음엔 난감했지만 정말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번 뮤지컬 준비하겠다고 했고 준비하는 과정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져서 감사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이 미리 준비된 작품이 아니었고 출연진 캐스팅도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서로 스케줄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다들 최선을 다해주다보니 모든 것이 다 잘 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에 3.1운동 100주년 연합예배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별히 예배 형식을 뮤지컬이 선택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양)뮤지컬은 일반적으로 볼 때 종합예술이다. 아마 목사님들이 보실 때 우리가 함께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께 이 특별한 예배를 드리기에 종합예술인 뮤지컬 장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던 게 아닐까 싶다. 우리가 드리는 뜨거운 찬양과 노래, 우리의 몸짓 모든 것이 어우러지는 뮤지컬이란 장르에 담아낼 수 있기에 또한 일반 도민들에게도 지루하지 않고 공감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의미로 선택된 것이 아닐까 싶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그날>총 연출을 맡은 신혜은씨

 

-뮤지컬 ‘그날’ 내용도 간단하게 내용도 소개해 달라.

신)이 작품은 픽션과 논픽션이 섞인 작품이다. 3.1운동 선언문을 가지고 제주로 내려온 실존인물 김장환이 숙부와 조천교회 목사와 청년들이 함께 조천장터에서 3.1운동을 함께 하기로 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진행이 된다.
역사적인 사료를 보니 만세운동이 조천, 함덕을 중심으로 동부지역에서 주로 일어났고 또 조봉호 독립투사가 독립군자금을 모아서 투옥되기도 하는 등 이런 역사적 의미들을 이번 작품을 통해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연진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었나.

양)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 주최로 이번 예배가 진행되다 보니 캐스팅도 공개 오디션을 통해서 교단과 관계없이 역할에 맡는 분들 중심으로 뽑게 되었다. 이번 무대에는 총 19명이 서게 된다.

-지금 뮤지컬 연습 분위기는 어떤가. 배우들이 짧은 시간안에 노래에 대한 부담감도 클 것 같은데.

신)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처음에 연습할 때 노래와 안무 중심으로 연습했고 무대에 처음 서는 분들이 많다보니 정말 끊임없이 연습하고 있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배우들이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양)정말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이번 작품에도 함께하고 일하고 계심을 느끼게 하셨다. 정말 기대가 된다.

-2월 27일 선보이는 이번 뮤지컬<그날> 관객들에게 어떤 점을 유심히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가.

신)배우들의 안무나 노래도 좋지만 무대 뒤에 영상도 함께 비춰질 예정이다. 영상으로 보이는 메시지도 있으니 그 메시지에도 관심을 갖고 봐주시길 바란다.

양)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이 교회가 아닌 일반 공연장인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만큼 훨씬 좋은 무대장치, 조명, 음향을 통해서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많은 것들이 하나가 되어서 공간적으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보인다.

-뮤지컬 그날 팀은 이번 작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은 없는지.

양)그 부분은 이번에 함께하는 분들의 마음이 어떤지에 달려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도내 성도들에게 이번 뮤지컬과 관련해 한 말씀.

양)이번 공연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셔서 진행된 것이고
또한 3.1운동이 이뤄지는 그 당시 크리스천들이 자기의 목숨을 내어놓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따라 실천했던 모습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우리 신앙인들 안에서도 그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뜻 깊은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고 제주 안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사회가운데 같이 역할을 하고 이 세상을 위해서 복음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3.1운동 당시의 도내 크리스천들의 활동과 목숨을 버리며 나아가는 희생정신을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우리도 그렇게 함께 살아가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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