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제주지부, 제주대병원 폭행 교수 형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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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 제주지부, 제주대병원 폭행 교수 형사 고발

재활센터 치료사 4명에 상습폭행 혐의…"일벌백계해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가 최근 폭행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제주대병원 재활센터 교수를 4일 경찰 고발했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이날 오전 제주동부경찰서에 제주대병원 재활센터 A교수를 상습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A교수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1월까지 치료사 4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영상 증거상 피해 건수만 18건이다.

고발에 앞서 양연준 제주지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A교수는 국가공무원 신분으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하위직에게 수년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사회적 권력의 남용 사례"라며 "A교수에 대해 일벌백계해 사회적 권력자들에 대한 처벌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가 4일 오전 제주대병원 재활센터 A교수를 상습폭행 혐의로 제주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사진=고상현 기자)

의료연대 제주지부가 4일 오전 제주대병원 재활센터 A교수를 상습폭행 혐의로 제주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사진=고상현 기자)
앞서 지난달 28일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이뤄지던 '환자평가'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환자 회복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촬영된 영상에는 A교수가 환자 이송 중인 치료사들의 등을 꼬집거나 발을 밟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주대 병원은 지난 9월 병원 내 갑질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을 벌였고, 재활센터에서 상습 폭행, 폭언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주대 병원은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10월 15일자로 A교수가 있던 재활센터장 보직을 해임시켰고, 병원 내 다른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도록 조치했다.

또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해 조사보고서를 제주대 징계위원회에 제출했다. 제주대는 현재 A교수에게 답변서를 요청한 상태다. 이달 안에 징계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재활센터 직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제주대병원 로비와 구내식당 앞에서 A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부 치료사들은 3일부터 제주대학교 본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가 고발장 제출에 앞서 A교수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고상현 기자)

의료연대 제주지부가 고발장 제출에 앞서 A교수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고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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