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중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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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중단 이유?

주민들 "농사용 폐열관로 설치하고 전기발전시설 수익금은 마을로 환원해야"
제주도 "폐열관로 애물단지 전락 우려…전기 수익금 도민전체 위해 쓰여야"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이 들어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감도.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이 들어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감도.
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 조성공사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열대작물재배를 위한 폐열관로 설치와 전기발전시설 판매수익금 마을 환원을 촉구하며 이틀째 공사를 저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그러나 폐열관로 설치는 사업타당성이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고 전기발전 판매수익금은 도민 전체를 위해 쓰여야 할 돈이라며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폐기물처리시설로, 26만 7095㎡ 부지에 들어선다.

광역 매립시설(1단계 35년 사용)과 하루 5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이 조성되는데 매립장은 내년 2월, 소각장은 내년 10월을 목표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공사장으로 향하는 길목들을 차단하면서 공사는 이틀째 중단된 상태다.

주민들은 크게 두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첫째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열대작물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폐열관로를 설치해 달라는 것이다.

폐열을 비닐하우스나 열대작물재배같은 마을 수익 창출사업으로 이용하면 농지 소유와 관계없이 주민 모두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동복리측은 주장한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지난 2015년 당시 김병립 제주시장이 현장을 방문하며 주민들의 요구에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을 뿐 협약서에는 없는 내용이라며 난감해 하고 있다.

또 소각장 주변에 화훼농가나 비닐하우스가 전혀 없어 폐열관로를 설치할 경우 사업타당성에 문제가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의 두번째 요구 사항은 전기발선시설을 통해 발생하는 판매수익금을 마을로 환원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순환센터와 연계한 전기발전시설이 설치돼 그곳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한전측에 팔게 된다.

주민들은 연간판매수입이 106억원이고 계약기간인 38년동안 모두 4028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동복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그러나 자원순환센터 운영비만 연간 100억원이 소요돼 전기발전시설 연간판매수입과 비슷한데다 제주도민들을 위해 써야 할 수익을 특정 마을에만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읍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순환센터를 유치한 동복리에는 지난해 154억원이, 올해 116억원이 지원되는 등 법정지원금과 특별지원금으로 모두 620억원이 마을을 위해 쓰인다고 밝혔다.

풍력발전과 청년주유소를 통해 마을수익을 낼 수 있게 했고 학교살리기를 위한 임대주택 조성과 각 가정 태양광 설치를 비롯해 수영장과 사우나 등의 공동이용시설도 마을에 조성된다고 제주도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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