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함식 제주해군기지서 개막…반대 행사도 열려

11일 해상사열 함정 42척·항공기 24대 참가…시민단체, 평화의 섬 지키기 문화제

9일 제주해군기지 앞 바다에서 펼쳐진 해상사열 리허설 모습 (사진=해군 제공)
제주해군기지에서 해군 국제관함식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10일 개막했다. 그러나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선 관함식을 반대하는 문화행사와 시위가 이어졌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제주해군기지에서 10일 개막했다. 관함식은 14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은 11일 제주 남방해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해상사열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3개 나라의 함정과 항공기가 참가한다.

해군에 따르면 참가가 확정된 외국함정은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을 비롯해 러시아 바랴그함, 인도네시아 범선 비마수치함 등 12개국 19척이다.

관함식에는 우리나라 군함 및 기타 함정까지 포함해 총 44척이 참가하며 그 중 해상사열에는 함정 42척과 항공기 24대가 참가한다.

해상사열은 각국의 함정이 차례로 기동하며 주최국가의 함정에 인사를 하며 예를 표하는 의식으로 우리 정부의 주요귀빈과 광복군, 모범장병,사관생도,국민사열단에 선정된 일반국민 500여명 등이 우리 함정에 탑승해 사열을 받게된다.

관함식 기간 중 12일부터 사흘간은 제주해군기지가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해군은 국민 누구나 사전 신청없이도 간단한 신원확인을 거치면 제주해군기지에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 제주해군기지 앞 바다에서 펼쳐진 해상사열 리허설 모습 (사진=해군 제공)
기지에선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과 외국 함정들을 볼 수 있다.

또 매일 한국과 미국·영국·인도 등의 군악대 연주, 태권도 시범 등의 행사가 열린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13일 저녁 '세계 해군과 한류 콘서트' 행사가 열리고 14일에는 제주해군기지 야간 개방과 함께 '평화의 밤 불꽃축제'로 관함식이 마무리된다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관함식은 1998년 진해, 2008년 부산에 이어 제주가 세 번째 개최지다.

관함식이 개막되면서 반대 시위도 본격화됐다.

강정마을 제주기지반대주민회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8 국제관함식 반대 평화의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이하 관함식 반대 공동행동)은 10일 기지 앞에서 관함식 반대 피켓 시위를 했다.

또 제주기지로 들어가는 시민 등을 대상으로 관함식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문화제'와 각종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있다.

관함식 반대 공동행동은 해상사열이 펼쳐지는 11일 오전 기지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기자회견도 열기로 했다.

해군 관함식이 남북평화시대에 역행하는 군사력 과시에 지나지 않고 제주해군기지 완공을 못박으려는 선전장에 불과하다는게 이들의 관함식 반대 이유다.

이어 200여 명이 참여하는 '인간 띠 잇기'와 해상사열 반대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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