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아딧찻 수린쿰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사무총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제주 수자원 보호와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주물 세계포럼이 열렸다.
10일 제주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는 유네스코 본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제10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호텔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개막했다.
개회식에는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과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 국내외 물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제주지하수의 합리적 보전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제주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시작된 제주물 세계포럼은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대폭 확대하며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국내외 국제기구 및 전문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제주물 세계포럼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물포럼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제주도정은 수자원관리종합계획 수립, 지하수 수질개선, 오염방지 기술 개발, 대체 수자원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 관리에 나서고 있는 등 제주물 보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축사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수자원 개발과 이용, 보전ㆍ관리, 지하수 가치 극대화, 지하수 산업발전 등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며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더 나아가 국가·지자체·연구기관은 물론 각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도 “기후 변화가 빈번한 지금의 시대엔 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가치 창출이 중요해진만큼 이번 포럼에서 지속 이용 가능한 물관리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 그리고 제주물의 합리적인 이용에 대한 석학들의 지혜가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제주도개발공사는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및 싱가포르국립대학교와 수자원 분야 조사⋅연구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삼아 제주지하수와 화산지질에 대한 조사연구를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해 제주지하수를 보호하고, 그 가치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지정토론, 서밋토크, 현장견학이 진행된다.
한편 11일 진행되는 서밋토크에서는 윤승준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올젬(Ozlem Adiyaman) 박사를 비롯해 국내외 물 전문가들이 참여한 서밋토크와 패널토론, 주제발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개막 전날인 9일에는 전야제로 ‘물과 건강’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음악회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