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영향권 벗어나...침수·정전피해 속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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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 영향권 벗어나...침수·정전피해 속출(종합2보)

하늘길 6일 오후부터 정상화...바닷길은 여전히 통제

침수피해를 입은 제주시 도남동 상가주택.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침수피해를 입은 제주시 도남동 상가주택.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밤사이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에는 제주도가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정상을 되찾고 있다.

◇ 한라산 700㎜ 넘는 폭우…최대순간풍속 초속 50m 기록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3시부터 제주도에 육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를 강풍주의보로 대치했다.

또 제주도 남쪽 먼 바다와 제주도 앞 바다에 발효된 태풍경보를 각각 풍랑경보, 풍랑주의보로 대치 발령했다.

강한 비구름을 몰고온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4일 낮 12시부터 6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747.5㎜, 어리목 653.5㎜, 제주 330.8㎜, 서귀포 203.4㎜, 성산 175.8㎜, 고산 114.5㎜ 등이다.

특히 5일 하루 동안 제주에 31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는 192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2007년 9월 16일 태풍 ‘나리’ 때 기록한 420㎜가 가장 많다.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2m에 이르는 중형급 태풍으로 제주를 강타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주요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진달래밭 초속 50.2m, 마라도 29.9m, 제주 26.3m, 제주공항 25m, 구좌 25.9m, 성산 23.2m 등이다.

지난 5일 폭우로 물이 불어난 제주시 한천. <사진=고상현 기자>

지난 5일 폭우로 물이 불어난 제주시 한천. <사진=고상현 기자>

◇ 주택, 도로 등 침수피해 85건…정전 1000여 가구

태풍의 영향에 따른 폭우로 침수피해와 함께 차량고립사고가 속출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28분쯤 제주시 연북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소방119에 구조되는 등 차량 고립사고가 2건 발생했다.

또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목욕탕 등이 물에 잠기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모두 85건의 침수피해가 났다.

특히 지난 8월 태풍 ‘솔릭’ 내습 당시 지붕이 파손돼 미처 수리를 끝내지 못한 제주복합체육관에는 비가 계속 유입되면서 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는 야자수가 도로에 쓰러졌고, 제주시내 간판, 가로등, 신호등 등의 시설물이 강풍에 파손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피해가 속출하며 주민들이 불안에 떨며 밤을 지새웠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30분부터 6일 오전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안덕면 사계리 등 1148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현재 모든 가구가 복구된 상태다.

폭우로 침수된 제주시 애월읍 주택.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폭우로 침수된 제주시 애월읍 주택.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 하늘길 6일 오후 들어 정상화…바닷길은 통제

태풍 콩레이에 따른 강풍 영향으로 5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전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6일 오후부터는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하늘길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50분쯤 제주에 도착한 진에어 LJ553편을 비롯해 김포, 청주 등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항공편이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41분쯤 제주에서 김포로 향한 진에어 LJ314편을 시작으로 오후 들어 제주 출발 항공편도 속속 정상 운항하고 있다.

다만 태풍 영향을 받고 있는 김해나 대구 등을 오가는 항공편은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전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아직까지 파도가 높아 바닷길은 6일에도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되고 있다.

태풍 영향에 완전히 벗어나는 7일쯤에는 정상 운항할 전망이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울산 북북서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시속 53㎞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7m에 강도는 중인 소형급 태풍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6일 오후 점차 태풍이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제주 산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5~10㎜의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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