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5일 오후부터 제주공항이 폐쇄된다.(자료사진)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빠르게 제주로 북상하면서 5일 오후부터 제주공항이 폐쇄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공항은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순간 초속 7∼12m의 강풍과 함께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다.
낮 12시 현재 항공기는 정상 운항중이지만 오후 4시40분 제주 도착 예정이던 서울발 제주항공편 결항을 시작으로 제주를 오가는 국내 모든 항공기의 운항이 통제될 전망이다.
이 날 오후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결항 항공기는 국내선 66편과 국제선 1편 등 67편이다.
특히 이 날 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이후 6일 역시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는 만큼 항공기 운항 재개는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태풍의 속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5일 오후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6일 오전 부산 남쪽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를,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이 날 오후 1시부터 재난대응체계 비상 2단계로 상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