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9년 동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영역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공교육 위주의 교육 정책의 성과이자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반영된 지역 특성도 감안됐다는 해석이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제주지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 표준점수 평균이 국어, 수학 영역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0학년도부터 발표한 지역별 수능성적분석 결과에서 9년째 이어지는 결과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학생들은 표준점수 평균에서 수능 2개 영역(국어, 수학 가, 수학 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수학 가와 수학 나에서 시도 내 학교 간 표준 점수 평균의 차이가 전국에서 가장 작았고, 국어는 3번째로 가장 작았다.
영어 영역이 작년부터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영어영역과 선택과목이 많은 탐구영역,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표준점수 평균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1,2등급 비율에서도 국어와 수학 가형은 2위, 수학 나형은 1위, 영어는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학 나형은 1,2등급 비율이 17.4%로 다른 영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수학 나형은 2016년도 18%, 2017년도 19%로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8,9등급 비율이 적은 순위에서도 국어는 2위, 수학 가형과 나형은 1위, 영어는 2위로 하위등급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해 볼 때, 2018년에는 모든 과목에서 8・9등급 학생 비율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제주도교육청 관게자는 일반고 위주의 성과, 공교육의 성과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도 학교 현장에서 학생 지도에 애쓰시는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공을 돌렸다.
또 이번에 발표된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대입 준비를 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펴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