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태풍에 제주 추석 차례상 '빨간불'

지난해보다 19.4% 오른 23만9천원...조사품목 26개중 19개 올라

폭염과 태풍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번 추석 차례상은 가계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추석을 앞두고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10.4% 늘어난 23만9160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사과나 배 등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보다 6.1% 오른 5만862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5개)는 1.1% 오른 1만4160원, 하우스귤(1㎏)은 1.8% 오른 7330원, 곶감(10개)은 지난해와 보합세인 9050원으로 나타났다.

밤(1㎏)과 대추(300g)는 늘어난 낙과에 출하량이 줄면서 각각 28.2%, 35.7%가 오른 1만원과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소류는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보다 26.4% 오른 4만296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애호박(1개)은 66.7% 오른 3000원, 시금치(400g)도 66.7% 오른 6000원, 파(1㎏)는 100% 오른 4000원선에 가격대를 이루면서 추석 물가 상승에 이유가 되고 있다.

육류와 해산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6.4% 오른 11만120원이 드는데 돼지고기(오겹 600g)는 9.3% 하락한 1만5420원, 소고기(500g)는 3% 하락한 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태포(500g)는 14.3% 오른 8000원선에, 오징어(2마리)는 25% 오른 6250원선으로 나타났다.

밀가루나 두부, 약과 등 가공식품은 5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14.9% 오른 2만746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품목 26개 가운데 가격이 하락한 건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7개에 불과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제수용품 가격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여느 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경기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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