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들 "갑질 교수 철저히 조사해야"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 12일 성명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4학년 학생들은 지난 6월 18일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교수에 대한 갑질, 성희롱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고상현 기자>
최근 제주대가 갑질 의혹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 공개를 거부하면서 ‘깜깜이’ 조사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교수들이 철저한 조사를 학교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 제주대학교지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 측이 갑질 의혹 멀티미디어전공 A교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해당 전공에 대해 구조적 진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번 사태가 학내와 제주사회를 넘어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지만, 학교 측의 소극적인 태도가 학생들에게 불신을 자초하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방향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교수 갑질 의혹 사태가 단지 해당 교수의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그동안 우리 사회의 경직된 조직문화에 깊숙이 뿌리박혀온 구조적인 문제”라고 자성했다.

교수들은 “수면 위로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갑질 행위들이 없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해당 교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학과에 대한 구조적 진단을 요구했다.

한편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A교수가 수년간 성희롱, 갑질 등을 일삼았다”며 A교수에 대한 파면과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후 학교 측은 성희롱, 연구부정행위, 갑질 등의 의혹에 대해 인권센터와 산학연구본부 연구윤리위원회, 교무처 등 분야별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 현재 조사가 마무리 단계다.

그러나 학교 측이 학교 위신을 의식하며 조사 결과에 대해 외부로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깜깜이’ 조사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최근 학생들은 갑질 의혹과 관련한 교무처의 조사결과에 대해 학생들의 증거를 무시한 ‘제 식구 감싸기식 조사’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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